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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활동 계획 및 복직 소송 진행 계획 발표 기자회견

작성일: 2021-03-15조회: 2572

* 소속단위 협의에 따라 조선미디어 계열, 채널A, 뉴시스, 국민일보, 세계일보, 아시아경제의 취재를 받지 않습니다.

* 참가자 발언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고하시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활동 계획 및 복직 소송 진행 계획 발표 기자회견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로 확대·재발족하고, 향후 활동 계획 및 복직 소송의 진행 계획을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 아 래 -

 

행 사 명 :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활동 계획 및 복직 소송 진행 계획 발표 기자회견

일 시 : 2021. 3. 15. (월) 오전 10시 30분

장 소 :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9길 16)

주 최 :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순 서 : 사회 – 어쓰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순 서 : ① 추모의 시간
순 서 : ② 추모 발언
- 보통(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 사무국장)
- 김겨울(트랜스해방전선 대표)
순 서 : ③ 공동대책위원회 활동 경과 보고 및 향후 목표, 계획 발표
-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순 서 : ④ 복직 소송 진행 계획 발표
- 김보라미 변호사(변희수 하사의 복직을 위한 공동변호인단)
- 유형빈 변호사(변희수 하사의 복직을 위한 공동변호인단)
순 서 : ⑤ 연대 발언
- 하태훈 (참여연대 공동대표)
- 이종걸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집행위원)
- 장예정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
- 김민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사무국장)
순 서 : ⑥ 기자회견문 낭독

 

2021. 3. 15.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 기자회견문 ]

변희수의 이름으로 승리할 것이다

 -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활동 계획 및

복직 소송 진행 계획 발표 기자회견 -

 

 지난 열흘, 수많은 시민들이 황망한 마음으로 고 변희수 하사를 애도했다. 빈소에서, 거리에서, 각자의 삶터에서, 온라인에서 추모의 뜻을 나눴다. 변 하사에게 지지와 연대를 보내온 이들의 다할 수 없는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

 

 우리는 애도와 추모의 길에서 다시 변희수를 기억하고 내일을 고민한다. 2016년 육군 하사로 입대한 변 하사는 정체성과 군인의 꿈 사이에서 오래도록 고민했다. 소수자의 존재를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군 조직이 건넨 무언의 압박이었다. 그러나 변 하사가 찾은 답은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길이 아니었다. 변 하사는 자신의 모습 그대로 꿈을 찾아가는 길, 이 땅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선택하는 지극히 평범하되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렸다. 트랜스젠더 변희수와 군인 변희수가 대립하거나, 공존할 수 없는 존재가 아니라는 당연한 진실을 온몸으로 증명해냈다.

 

 2019년 초, 변 하사는 전우들에게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밝혔다. 상관에게도 보고했다. 그러나 누구 하나 배척하는 이가 없었다. 1년 가까이 별 탈 없이 복무를 이어나갔고, 상관에게 보고한 뒤 같은 해 11월 성기재건수술을 했다. 전우들의 지지와 응원 속에 변 하사는 군을 무한히 신뢰했다. 전역 직전까지 군이 자신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국방부와 육군은 믿음을 배신했다. 변 하사의 존재가 외부로 알려지기 시작하자 육군은 2020년 1월 22일, 성기재건수술이 고의적 성기 훼손에 해당한다는 황당한 이유를 급조해 전역을 처분했다. 심지어 하루 뒤인 1월 23일 자로 군을 떠나라고 명령했다. 통상 전역이 결정되면 전역 준비 기간을 주는 관례를 고려하면 실로 가혹한 처분이었다. 이후 인사소청, 행정소송이 이어지는 과정에서도 국방부와 육군은 변 하사의 전역이 정당한 조치였다는 주장을 열심히 펼쳤다. 이들은 고인이 세상을 떠난 뒤로 추정되는 2021년 3월 2일에도 54페이지에 달하는 서면을 재판부에 제출한 바 있다. 전우의 신뢰를 짓밟고 꿈을 꺾어 빗발치는 혐오와 차별의 늪으로 몰아낸 것이다. 이 사회적 타살의 책임을 국방부와 육군에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제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 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로 재출범한다. 더 너른 연대로 소속 단위를 확대하여 평등한 세상을 소망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 우리는 변희수 하사의 용기와 슬픔을 함께 기억하며 고인이 내딛었던 걸음을 힘차게 이어 걸을 것이다.

 

 변희수 하사의 명예 회복은 국방부와 육군이 자행한 지난 과오를 바로잡는 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지난 1년간 복직 소송을 자원하여 맡아 온 변호인단은 소송 절차를 수계하고자 하는 유가족의 의지에 따라 변 하사의 복직을 위한 법적 절차를 중단 없이 이어 가기로 하였다. 공동대책위원회는 고인의 승소와 복직을 목표로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는 시민의 연대를 끈끈하게 조직하고, 투쟁의 장을 열어나갈 것이다. 국가와 시민을 위해 헌신했고, 헌신하고자 했던 군인 변희수의 영전에 국방부와 육군의 통렬한 사죄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다.

 

 그 첫걸음으로 공동대책위원회는 다가오는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을 맞이하여 3월 27일, 국방부와 육군에 우리의 분노와 요구를 전하는 집중 행동을 제안한다.

 

 우리는 변희수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많은 이들의 삶에 용기로 다가섰던 변희수의 환한 웃음을 잊지 않을 것이다. 기갑의 돌파력으로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던 변희수의 굳은 의지를 이어갈 것이다.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군인이고 싶었던 트랜스젠더 변희수의 소박하지만 용감했던 꿈을 남은 이들의 몫으로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국방부와 육군은 변희수 하사에게 사죄하라

- 국방부와 육군은 변희수 하사의 복직을 수용하라

- 사법부는 소송 수계 신청을 인용하고, 부당한 전역 처분을 취소하라

 

 

 

2021. 3. 15.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 / 군인권센터 / 녹색당 / 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다움 / 대전충남인권연대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 더불어민주당 성소수자위원회 준비모임 / 무지개예수 / 부산성폭력상담소 / 성소수자 부모모임 /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 인권운동사랑방 /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 / 중앙대학교 자유인문캠프 / 진보당 인권위원회 / 참여연대 / 천주교 남자수도회 정의평화환경위원회 / 천주교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천주교인권위원회 /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 / 트랜스해방전선 /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한국여성단체연합 / 한국여성민우회 /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이상 29개 단체,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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