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미디어 계열, 채널A, 뉴시스, 국민일보, 세계일보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보도를 한 언론사로 시정조치 등이 이루어지지 않아, 소속 단위의 협의에 따라 보도를 금합니다.
[보도자료]
- 변희수 하사를 기억하며, 트랜스젠더 가시회의 날 기념 3.27. 공동행동 사후 보도자료 -
□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3. 31.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회의 날을 맞이하여 금일 3월 27일 기자회견 및 공동행동을 서울지하철 2호선 및 서울시청광장 일대에서 진행하였습니다.
□ 변희수 하사와 우리 곁을 함께 살았던 또 다른 트랜스젠더들을 기억하며, 오늘 시청까지 오는 지하철 노선에서 트랜스젠더와 성소수자를 다룬 책을 다함께 읽고 광장에 한대 모여 하늘색, 흰색, 분홍색 우산을 들고 비처럼 내리는 혐오와 차별을 함께 해쳐나가기로 결심하엿습니다. 트랜스젠더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쟁취하기 위해, 변희수 하사의 이름으로 승리하여 차별이 없는 세상을 앞당길 것입니다.
□ 아래는 공동대책위원회 단체 기자회견문입니다. 금일 연대발언을 해주신 단체 발언은 첨부파일(PDF)에 첨부하였으니 참고바랍니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 래 -----------
트랜스젠더는 당신 곁에 있다.
-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을 맞아 변희수 하사를 기억하며 -
지난 해 11월,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한 ‘모두를 위한 평등’ 영상에 출연했던 故 변희수 하사는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촉구하며 이런 말을 남겼다.
“저희도 세금 내는 자랑스러운 한 국가의 국민인데, 왜 이렇게 숨어서 살아야 할까요. 저희 같은, 눈에 띄지 않는 그런 사람들의 인권에 대해서는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세상 앞에 나섰던 변희수 하사는 자신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군에서 쫓겨났다. 그저 존재를 증명했을 뿐인데 결과는 가혹했다. 어딘가에 숨어 눈에 띄지 않기를 요구받는 삶, 그러다 눈에 띄면 몰려나고 마는 삶. 결국 생에서도 몰려나고 마는 삶. 우리 사회가 트랜스젠더에게 강요하고 있는 잔인한 현실이다.
다가오는 3월 31일은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이다. 군대, 학교, 회사, 대중교통, 식당, 길거리, 그리고 당신의 옆, 어디에나 트랜스젠더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보이는 날이다. 또, 당신과 함께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날이다. 트랜스젠더는 오늘도 당신 곁에서 계속 살아가고 있다.
변희수 하사와 우리 곁을 함께 살았던 또 다른 트랜스젠더들을 기억하며, 오늘 우리는 우산을 든다. 하늘색, 흰색, 분홍색 우산을 들고 비처럼 내리는 혐오와 차별을 함께 헤쳐 나가기로 결심한다. 변희수 하사가 ‘갈 길이 멀다.’고 이야기 했던 그 길을 이어 걸을 것이다. 트랜스젠더 가시화를 위해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어디서나 서로 안전하게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 것이다. 나아가 트랜스젠더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쟁취할 것이다. 변희수 하사의 이름으로 승리하여 그러한 세상을 앞당길 것이다.
2021. 03. 27.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 / 군인권센터 / 녹색당 / 다양성을 향한 지속가능한 움직임, 다움대전충남인권연대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 더불어민주당 성소수자위원회 준비모임 / 무지개예수 부산성폭력상담소 / 성소수자 부모모임 /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 인권운동사랑방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 / 중앙대학교 자유인문캠프 / 진보당 인권위원회 / 참여연대 / 천주교 남자수도회 정의평화환경위원회 천주교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천주교인권위원회 /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 / 청소년 트랜스젠더 인권모임 튤립연대 / 트랜스해방전선 /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한국여성단체연합 / 한국여성민우회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이상 31개 단체, 가나다순)
관련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