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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박정훈 대령 어머니, 군사법원에 탄원서 제출

작성일: 2024-12-03조회: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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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박정훈 대령 어머니, 군사법원에 탄원서 제출

- 자식이지만 속으로 존경… ‘현명한 판단으로 채 상병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히 쉴 수 있기를’ -

□ 해병대 전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의 어머니는 2024. 12. 3. 국방부 중앙지역군사법원에 박정훈 대령의 무죄를 탄원하는 탄원서를 제출하였습니다. 

□ 박정훈 대령 어머니는 ‘법정에서 박정훈 대령의 진술을 들으면서 비록 뼈를 깎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마음 속으로 박수를 보냈습니다’라며, ‘박정훈 대령을 키울 때 ‘다음에 커서 남에게 도움은 못 주더라도 피해 주는 사람은 되지마라’, ‘남들 억울하게 하지 마라’, 이 교육을 가훈처럼 여겼기에 박정훈 대령의 한마디 한마디를 듣는 순간 어머니의 가르침을 잘 지켜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 탄원서에 밝혔습니다.

□ 이어 ‘어느 기관이든 윗사람의 결재가 끝나면 마무리가 되지 않습니까?’라며 ‘수사 결과에 대한 국방부장관님, 해병대사령관님의 결재가 끝난 뒤 갑자기 모든 것이 뒤바뀐 참담한 현실은 온 국민이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합니다’라고 힘주어 강조하였습니다. 

□ 또한 ‘(해병대)사령관님과 박정훈 대령은 평상시 친분이 대단한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에 대해서 명령이 아니고 의논을 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수사 결과를 왜곡하라는 윗선의 뜻을 따르지 않은 박정훈 대령을 벌주기 위해 명령으로 뒤바뀌어 버린 것입니다.’라며 해병대사령관이 반복해서 이첩 보류 명령을 내렸지만 박정훈 대령이 이를 따르지 않았다는 군검찰 측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선고 날은 온 국민의 박수 소리가 하늘나라에 있는 채 상병에게도 전달이 되어 채 상병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히 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군사법원 재판부의 무죄 판결을 탄원했습니다.

□ 박정훈 대령 어머니는 군인권센터에 ‘박정훈 대령에 대한 무죄 선고는 사필귀정이며 우리 사회의 정의 실현’이라는 뜻을 전하며 많은 국민들께서 박정훈 대령 무죄 탄원 운동에 동참해주시기를 호소했습니다. 

박정훈 대령 무죄 탄원서 서명하기 : bit.ly/innocencemarine 

2024. 12. 03.

군인권센터

소장 임태훈

[별첨] 박정훈 대령 어머니 탄원서 전문

존경하는 재판장님,

이 사연을 올리는 저는 채 상병 사건을 담당한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의 어머니입니다.

이 사건이 1년을 넘어 수차례 재판을 했지만 저는 엄마로서 재판 자리를 지켜볼 용기가 없어 한번도 참석을 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여러 절에 기도를 다닐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11월 21일 10번째 결심 재판 날은 박정훈 대령의 생일날이었습니다. 가족들과 생일을 축하하면서 보내야 하는 날에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서야 되는 날이기에 그날만은 제가 참석을 했습니다.

엄마로서 지켜보는 심정은 청청 하늘에 날벼락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법정에서 박정훈 대령의 진술을 들으면서 비록 뼈를 깎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마음 속으로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 이유는 박정훈 대령을 키울 때 ‘다음에 커서 남에게 도움은 못 주더라도 피해 주는 사람은 되지마라’, ‘남들 억울하게 하지 마라’, 이 교육을 가훈처럼 여겼기에 박정훈 대령의 한마디 한마디를 듣는 순간 엄마의 가르침을 잘 지켜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자기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억울함을 당한 그 심정, 재판장님께서는 이해하시겠습니까. 박정훈 대령에게 내려진 죄목은 항명, 상관명예훼손죄입니다. 어느 기관이든 윗사람의 결재가 끝나면 마무리가 되지 않습니까? 수사 결과에 대한 국방부장관님, 해병대사령관님의 결재가 끝난 뒤 갑자기 모든 것이 뒤바뀐 참담한 현실은 온 국민이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항명죄라고 지금까지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박정훈 대령은 처음부터 해병대사령관님이 명령을 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사령관님과 박정훈 대령은 평상시 친분이 대단한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에 대해서 명령이 아니고 의논을 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수사 결과를 왜곡하라는 윗선의 뜻을 따르지 않은 박정훈 대령을 벌주기 위해 명령으로 뒤바뀌어 버린 것입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는 자식들을 볼 때 객관적으로 봅니다. 박정훈 대령은 성장 과정에서 부모 교육을 잘 지켜왔기에 항상 속으로 존경했습니다. 재판장님, 저희 가족은 이 사건이 시작되고 지금까지 웃음을 잃었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희 가족들이 웃고 살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십시오. 선고 날은 온 국민의 박수 소리가 하늘나라에 있는 채 상병에게도 전달이 되어 채 상병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히 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역사에 길이 남을 정의로운 판단을 호소드립니다.

 

피고인 해병대 전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의 어머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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