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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국방부는 책임지고 여군을 능욕하는 딥페이크 관련자를 발본색원하라!

작성일: 2024-08-27조회: 876

※ 조선미디어그룹, 채널 A, 아시아경제, 한국경제, 뉴스타파의 본 보도자료 인용을 불허합니다

 

[보도자료]

 

 

국방부는 책임지고 여군을 능욕하는 딥페이크 관련자를 발본색원하라!

 

 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이하 군성폭력상담소)는 2019년 5월 14일 설립한 이래 군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피해 방지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성폭력피해자 지원기관이다. 군성폭력상담소는 최근 여군을 조직적으로 능욕하는 여군방이라는 텔레그램방을 확인하게 되었는데 그 악랄함에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 문제의 텔레그램방(이하 ‘여군능욕방’)은 “여군능욕방 개같이 부활완료!!”라는 제하에 최근의 육군12사단 남자훈련병 사망사건에서 여군대위가 살해했다며 여군들이 “우월감을 갖는 이유는 군복을 입고 있기 때문”이고 따라서 군복을 모두 벗기면 우월감이 아닌, 굴욕감과 능욕감만 남을“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같이 근무한 여군들의 ”알몸이 궁금하지 않나” “철저히 능욕해서 군수품으로 재탄생시키겠‘”다며 각 군의 여군 사진을 올리면 딥페이크해주겠다고 했다. 실제로 ‘여군능욕방’에는 육군뿐만아니라 각 군의 여군 사진들이 다수 딥페이크 되어 있다.

 

 ‘여군능욕방’은 여군을 군수품으로 명명하고 “군수품으로 만들고 싶은 여군 갠텔 상납(군복사진 필수 등), 갠텔 비밀대화로 현역군인 인증 등을 ’군수품 창고 대기방‘ 입장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여군)군수품 상납양식에는 7개의 조건, 즉 (피해 여군)의 이름, 계급, 폰번 혹은 인스타, 나이, 군복사진, 일상사진, 능욕글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또한 군성폭력상담소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여군방 어둠의 보일러실‘ 이라는 이름으로 여군 딥페이크사진을 59개의 스티커로 제공하고 있었다. 스티커는 여군들을 철저하게 성적으로 유린하고 조롱한 사진으로 너무 심각하고 참담하여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 ‘여군능욕방’의 운용 형태나 그 심각성으로 볼 때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은 단지 핑계일 뿐이다. 12사단 사건은, 군의 비민주적 행태와 인권감수성 부족으로 발생한 것으로서 군인권 문제를 총점검하고 인권침해행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정교하게 제도화하고 감시, 견제해야 할 일이다. 결국 ‘여군능욕방’은 한국사회에 만연한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군에서 여군에 대한 차별과 혐오로 나타난 것이고 누군가는 그로 인해 이득을 보고 있다는 점이다. 즉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을 젠더 갈등 문제로 왜곡, 호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로 인해 이득을 취하는 이들이 누구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 ‘여군능욕방’은 여군을 군수품, 즉 물질로 치환하고 오로지 성적인 존재로 취급하기 위해 군복 입은 여군들의 사진을 이용했다. 이러한 행위는 과거 일본군 성노예범죄와 맥이 닿아 있다. 당시 일본군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군수품으로 취급했기에 가능했다. 이러한 반역사적 인식은 명백한 이적행위다. ‘여군능욕방’은 일본군의 후예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 ‘여군능욕방’에는 여군들의 일상사진도 있지만 인사정보에 있는 군증명사진도 다수 있었다. 이 지점에서 각 군의 관리감독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군성폭력상담소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군 인트라넷(온나라)에는 각 군마다 차이가 있지만 병사들을 포함해서 누구나 접근 가능하며 여군 사진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군 인트라넷에 접근하게 되면 접근한 사람의 IP 로그기록이 남는다.

 

 국방부는 ‘여군능욕방’의 문제를 개인의 일탈 문제로 취급하고 안이하게 대처해서는 안 된다. 국방부에 발본색원 의지만 있다면 인트라넷의 로그 기록을 통해 ‘여군능욕방’의 피해 규모와 가해자들을 많은 부분 추적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여군 사진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못하도록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점검해야 한다.

 

 지금도 여군들은 열악한 조건과 직장내성희롱, 성폭력, 성차별에 시달리면서도 불모지인 군대에서 국토방위와 맡은 바 책임을 다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여군은 더 이상 잉여자원이 아니다. 필수 인력이 된 지 오래다, 그것은 여군 비율 증가라는 국방부 정책과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발생하는 성폭력과 성차별로 인해 군을 떠나는 여군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만약 국방부가 ‘여군능욕방’ 사건을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면 여군이라는 귀중한 자원을 상실하는 것이고 이는 국토방위 불안이라는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국방부에 촉구한다! ‘여군능욕방’ 사건은 원한을 가진 병사들 등 개인의 일탈 문제가 아니다. 국방부의 발본색원 의지를 보여줄 때다!

 

 

 2024년 8월 27일

 

 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

소장 김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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