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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7월 18~20일, 공군 고 이예람 중사 장례식 엄수
- 7월 18일 밤 7시, ‘이예람 중사 추모의 밤’ 행사 진행 -
□ 2024년 7월 18일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공군 고 이예람 중사 장례식이 엄수된다. 영결식은 20일에 진행되며 장지는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이다. 18일 밤 7시에는 장례식장에서 군 사망사건 유가족들과 군인권센터의 주관 하에 장례식장 내에서 ‘고 이예람 중사 추모의 밤’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 고인의 장례식은 2021년 5월 21일, 고인이 상급자의 성추행과 이어진 2차 피해, 군 수사기관의 방치 속에 세상을 떠난 날로부터 3년 2개월만에 치러지는 것으로, 유가족은 고인의 사망과 관련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장례를 무기한 연기해왔다.
□ 성추행 수사를 방치하여 피해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뒤로도 군 사법·수사 기관은 엉터리 수사와 재판으로 피해자 보호 조치 미흡, 2차 가해, 사건 조작 시도 등을 제대로 단죄하지 못했다. 이는 고등군사법원 폐지, 3대 범죄 민간 이관 등을 골자로 하는 「군사법원법」 개정, 군 외부에서 군의 인권 상황을 감시, 조사할 수 있는 옴부즈만 제도인 ‘군인권보호관’ 설치로 이어졌고, 건국 이래 최초로 군을 상대로 하는 특검법이 제정되어 군 수사기관이 밝혀내지 못한 가해자들의 여죄를 낱낱이 규명하기에 이르렀다.
□ 지난 6월 14일에는 이 중사 사망 사건의 책임을 물어 민주화 이후 최초로 강등 징계를 받았던 장군(준장)인 전익수 전 공군본부 법무실장이 징계처분취소소송(서울행정법원 제1부, 부장판사 양상윤)에서 패소하여 대령으로 다시 강등되었다. (2022. 12. 16. 법원으로부터 효력정지 결정을 받음에 따라 다시 준장이 되었으나 효력정지의 기한이 1심 판결 후 30일로 설정되어 현재 대령으로 강등된 상태임) 이외 특검의 수사에 따라 추가로 밝혀진 2차 가해, 부실수사, 공군본부 공보장교의 고인 사망 원인 조작 시도, 피해자 보호 조치 미흡 등의 주요 책임자들이 1심에서 대부분 유죄를 선고 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인 상황이기도 하다. 특검 수사와 시민의 연대 속에 늦게 나마 진상규명이 진행되고 있어 오랜 기다림 끝에 장례를 치르게 된 것이다.
□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은 국가가 한 군인과 그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린 뼈아픈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진상규명을 방기해 온 국가로 인해 3년 간 사랑하는 자녀를 차가운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냉동고 속에 두고 곁에서 숙식하며 지내 온 고인의 유가족에게 시민들의 조문과 애도가 위로로 남길 바란다.
□ 삼가 고 이예람 중사의 명복을 빕니다.
고 이예람 중사 장례 일정 (2024년 7월 18~20일)
● 빈 소 :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101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 222,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 국군수도병원 정문 앞에서 오른쪽 샛길)
● 조문은 2024. 7. 18.(목) 12:00 부터 가능합니다.
● 영결식 : 2024. 7. 20.(토) 09:00,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영결식장
● 발 인 : 2024. 7. 20.(토) 09:30
● 장 지 :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
● 화 장 : 성남시 장례문화사업소
● 안장식 : 2024. 7. 20.(토) 15:00,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 봉안식장
고 이예람 중사 추모의 밤
● 일 시 : 2024. 7. 18. (목) 19:00~20:30
● 장 소 :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101호
* ‘추모의 밤’ 행사는 고인의 삶과 의지를 기억하고, 사건 이후 진상규명을 위해 유가족과 시민들이 함께 싸워 온 시간을 돌아보며 연대와 위로의 마음을 나누는 자리로 누구나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2024. 7. 16.
군인권센터
소장 임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