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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황교안 영입 1호는 ‘갑질 전문가’ - 자유한국당 박찬주 영입 논란에 부쳐

작성일: 2019-10-31조회: 3817

※ 조선일보, TV조선 등 계열언론사, 아시아경제, 채널A, 세계일보, MBN의 본 보도자료 인용을 불허합니다. 

[ 성명 ]

황교안 영입 1호는 갑질 전문가

- 자유한국당의 박찬주 영입 논란에 부쳐 -

 

 윤리와 도덕, 양심을 상실한 자유한국당이 21대 총선을 위해 갑질 전문가를 영입하고자 한다. 황교안 대표가 대전까지 찾아가 공들여 모시려는 영입 1호 인사는 바로 공관병 갑질 사건의 가해자, 예비역 육군 대장 박찬주다. 갖가지 트집과 발목잡기로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입법을 방해했던 자유한국당에 걸 맞는 인재 영입이다. 이 기회에 당명을 자유갑질당으로 바꾸는 것은 어떠할지 검토해보기 바란다.

 

 박찬주 대장은 휘하의 공관병을 노비처럼 부렸던 갑질의 대명사다. 공관병에게 호출용 전자 팔찌를 채우고, 모과 100개를 따다 모과청을 만들게 하고, 아들과 그 친구의 바비큐 파티를 시중들게 하고, 심지어 때리기도 하였다. 부인은 남편의 위세를 빌어 공관병에게 욕설을 퍼붓고, 부모를 욕하고, 칼을 휘두르며 협박하고, 부침개를 집어던졌다. 말을 잘 듣지 않으면 베란다에 감금하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젊음을 바쳐 입대한 청년들을 노비로 전락시켰다.

 

 자유한국당은 박찬주를 영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루 만에 영입을 보류하는 촌극을 보이고 있다. 국민들의 비난이 거센 탓이다. 그러나 박맹우 사무총장은 이를 철회가 아닌 보류라 강조했다. 박찬주를 보수의 아이콘이며 적폐몰이의 희생양이라 추켜세우기도 하였다. 국민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을 바로 잡고 다시 모시겠다고 밝혔으니 사실 상 영입하겠다는 소리나 다름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말하는 박찬주에 대한 오해의 실상은 다음과 같다.

 

 2017, 군인권센터는 박찬주의 갑질 혐의를 직권남용죄로 고발하였다. 그러나 검찰은 박찬주가 갑질을 했다는 복수의 진술은 확보했지만 직권남용죄가 적용되지는 않는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공관병들이 겪은 고통이 충분치 않아 보여 「군형법」 상 가혹행위도 적용할 수 없다고 하였다. 군인권센터는 이에 불복하였고, 사건은 금년 7월 재항고되어 대검찰청에 계류 중이다. 갑질 사건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는 박찬주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참고로 박찬주는 부정청탁 사건에도 엮여 대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고, 박찬주의 부인은 공관병 폭행, 협박, 감금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총선에 출마하기 위한 박찬주의 몸부림은 안타까울 지경이다. 앞에서는 대형 교회와 수구 언론, 유튜브를 전전하며 갑질은 없었고, 공관병이 악질이며, 자신이 적폐청산의 희생자라 호소하지만, 뒤로는 공관병들에게 사람을 보내 부인 사건의 합의를 간청하고 있다. 박찬주도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질 뻔 하였으나, 피해 공관병이 검찰에 출석하여 선처를 바란 덕에 기소를 피할 수 있었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은인자중하여도 모자랄 판에, 정치를 하겠다며 국민 앞에 나서니 기가 찰 노릇이다.

 

 민주 인사를 탄압한 공안 검사와 한 줌의 권력을 믿고 다른 사람의 인격을 짓밟은 장군이 함께 모여 선거를 준비하려 하니 참으로 잘 어울리는 한 쌍이요, 유유상종이다. 갑질 장군이 금배지를 달고 국회 국방위원회에 앉아 올바른 국방 정책으로 장병 인권을 옹호할 수 있겠는가? 다가오는 총선에서 박찬주가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한다면, 군인권센터는 시민들과 함께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 하여 그를 낙선시킬 것을 약속한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계류 중인 갑질 사건에 대해 빠른 판단을 내리기 바란다. 

 

2019. 10. 31.

 

군인권센터

소장 임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