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건강해진 얼굴로 인사드립니다
내란재판 법원행 버스기사 방혜린입니다
지난번 뉴스레터에서 구속 중인 내란범들에 대한 구속 만기 시점을 정리해서 그래픽으로 보여드렸는데요, 정리하다보니 언제 벌써... 6개월이 되었을까 여러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이제까지 챙겨본 내란재판이 40회가 넘는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기도 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과 국방부 중앙지역군사법원을 마치 사무실(^^ㅠ) 출근하듯 드나들었던 활동가 모두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다가온 내란범들의 구속만기만큼이나 걱정되는 것은, 재판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조금씩 줄어든다는 것이에요. 지난 9일에 있었던 윤석열 내란죄 재판에서도 언론사의 취재나, 방청객 수가 눈에 띌만큼 줄어들었거든요. 한편, 12일 김용현 내란죄 재판에서는 갑자기 'ONLY YOON' 티셔츠를 입은 사람, 윤석열 지지자 뱃지를 단 사람들이 대거 몰려 방청하였습니다. 빈 자리를 내란지지자들이 채우는 것이 아닐까 다소 걱정이 되네요
한편 내란 당일 있었던 일에 대한 충격적인 증언들도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증인의 지위와 역할에 따라서 진술 내용의 깊이와 포인트가 달라지기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증인들 역시 점차 피고인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자칫 자신에게 불리해질 수 있는 진술을 삼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와 재판을 통해 밝혀야 할 실체는 아직도 안개 속이지만, 늘어나는 재판과 점점 의뭉스러워지는 진술들, 그리고 피고인측 변호인들의 훼방 전술까지; 넘어야 할 산이 첩첩산중이로군요ㅠ 그래도 버스는... 앞으로... 간다...
<내란죄 재판 따라보기> 뉴스레터는 군인권센터 활동가들이 재판 현장에 직접 들어가 기록한 속기 내용, 현장 스케치, 그리고 여러분들의 응원????을 바탕으로 작성됩니다. 힘을 보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