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를 깎는 마음’으로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밝혀달라고 싸워온 이 중사 가족들도 이 변화를 이끌었다. 경향신문은 이 중사의 빈소가 차려진 첫날인 지난 18일, 1150여일 동안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추모소를 떠나지 않고 지킨 아버지 이주완씨(61)와 어머니 박순정씨(53)의 지난 3년을 들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지난 18일 장례식장에서 열린 ‘추모의 밤’ 행사에서 “자식의 장례식을 치르는 것도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빈소를 유지하며 3년 넘게 버티신 것도 굉장한 고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