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는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병대수사단의 수사 결과 보고 직후 국방부 장관, 해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은 모두 임 전 사단장의 책임을 인정했지만 대통령실 전화가 있은 직후 국방부 장관은 '임성근 챙기기'에 급급해졌다"며 "누군가 임 전 사단장을 구하기 위해 이 전 장관에게 압력을 가하는 권력형 로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권력형 로비 의혹은 미국 '워터게이트'보다 더 큰 사건"이라며 "임종득(전 국가안보실 2차장), 임기훈(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 신범철(전 국방부 차관), 김동혁(검찰단장) 등 로비의 중간자 역할을 한 비선 그룹이 있는지 수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야 하며, 윤석열 대통령 역시 이번 혐의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