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는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사건 초기 단계에서부터 유가족 동향과 같은 디테일한 보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제보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고 받은 적 없다더니... "유가족 심경까지 직접 실시간 보고"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이 확인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문자메시지 수발신 내역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채 상병 영결식이 있었던 7월 22일 밤, 이종섭 당시 국방부장관으로부터 채 상병 부모님이 장례를 치르고 느낀 점을 보고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밤 9시경 김 사령관은 용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에 파견근무 중인 김아무개 해병 대령에게 '채 상병 부모님이 전한 말'이라며 메시지를 보냈고, 이어서 '(이종섭 국방)장관에게도 보고했다. 장관이 V(윤 대통령을 지칭)에게도 보고했다고 답장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도 보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