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 군인권센터에서는 두 달 전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작전에서 순직한 고 채 상병과 같은 중대 소속 B병장의 어머니가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B병장은 구명조끼도 갖추지 못한 채 실종자 수색을 위해 내성천에 투입됐다가 7월 19일 오전 9시께 채 상병과 함께 급류에 휘말려 수십m를 떠내려가다 간신히 구조됐습니다.
어머니는 "본인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돌아온 사고였는데도 불구하고 첫 통화를 했을 때 '엄마, 내가 ○○이(채 상병)를 못 잡았어'라고 말하며 울었다"고 전했습니다. 늘 잠이 많았던 B병장은 휴가를 받아 집에 와서도 하루도 편히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은 온몸이 땀에 젖어 깨기도 했고, 어느 날은 울면서 잠에서 깨어났다고 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은 B병장은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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