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수 하사의 SNS에는 지인이 밝힌 시기 '마지막 용기'라는 글이 남겨져 있었다. 그리고 그가 이러한 글과 메시지를 전한 다음날인 28일은 그의 단기 전역 예정일이었다.
이에 군 인권 센터 사무국장은 "그게 가장 큰 요인이었을 것이다"라며 "장기복무 신청이 가능한 날 이전에 강제 전역을 당하면서 장기복무 신청 기회가 박탈당했다. 그런데 2월 28일 자가 단기 전역 예정일이었다. 이 날을 기점으로 승소를 하더라도 복직이 안 되는 것이 확정된 것이다"라고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추측했다.
실제로 2월이 되면서 부쩍 우울해했던 변희수 하사에 대해 주변인들은 "왜 알아채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몇 번의 자살 시도도 있었다"라며 "호신용 총을 가지고 다닐 정도로 불안해했다. 복직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너무 우울해했다"라고 설명했다.
군 인권 센터 사무국장은 "군대도 하나의 직업이다. 보통은 준비 기간을 준다. 이직도 준비해야 하고 주거도 알아봐야 한다"라며 "그런데 준비 기간도 없이 강제 전역이 결정되고 머물던 관사에서 바로 쫓겨났다. 이것은 정말 드문 일이다. 변희수가 군에 발도 붙이지 말라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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