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 3여단 예하 방공포대 소속 병사들이 간부인 중사에게 폭언과 욕설, 심지어 성추행까지 당했다는 신고가 군인권센터에 접수됐습니다.
지난 2월부터 넉 달 동안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했는데요.
공개적인 자리에서 노골적인 성희롱 발언을 하고,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성추행 행동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신고할 경우 뒷조사를 다 해놨다" 등의 협박성 발언도 했다는 제보도 있었습니다.
군인권센터 측 설명 들어보시죠.
[방혜린 / 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 평소 언행이나 태도들, 자신이 병사들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어서, 병사들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고, 특박 등을 제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위계질서 속 일어난 위계 폭력 중 하나라고 보고 있고요."]
현재 공군은 사건을 조사 중이고, 범죄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절차에 따라 처벌과 징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전문가들은 군 당국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이 이런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