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육군 3사단 71포병대대장 서승남 중령이 술을 먹고 부대로 복귀해 취침 중인 장병 300명을 연병장에 집합시켜 얼차려를 주는 등 가혹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제보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
이후 서 중령은 이날 오후 1시쯤 본부포대 병사 97명을 또 집합시킨 뒤, 앉았다 일어났다 등의 얼차려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서 중령은 휴대전화 사용 수칙을 위반했던 병사 중 1명을 지목해 이발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100m 전력 질주 달리기를 30회 가량 시켰다.
반복된 달리기로 이 병사가 숨을 헐떡이며 힘들어하자 서 중령은 의무병에게 AED제세동기(자동 심장충격기)를 가져오라고 지시하며 "제세동기가 있으니 (뛰다) 쓰러져도 괜찮다"는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