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이병은 현재 폐쇄병동 입원 후 의병전역해 군을 떠난 상태다. 김 상병은 아직도 복무 중으로, 헌병대 조사를 받고 있다.
센터 측은 "확인된 피해 사실을 바탕으로 가해자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또 "지난해 해병 2사단에서는 후임병을 구타하고 개 흉내를 내게 시키거나, 치약으로 머리를 감기는 등의 가혹행위가 벌어지기도 했다"며 "해당 사건은 군 검찰에서 수사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임태훈 센터 소장은 "군대 내 폭력은 한두 명의 비정상적 가해자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닌, 한국 사회와 군 조직 내에 깊게 뿌리내린 가부장적·초남성적 군대 문화에서 기인한다"며 "장병들에 대한 인권 교육과 지휘 관심은 물론 외부와의 감시·협력이 수반될 때에만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