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는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교육장에서 '국군간호사관학교 성희롱 단톡방 사건 은폐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동료·선배 여군을 상대로 저열한 성범죄를 저지른 남자생도들을 사관학교가 묵인·방조했다"고 주장했다.
방혜린 군인권센터 여군인권 담당 간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군에서 절대 소수인 여군들은 여전히 일상적인 성차별과 성폭력에 노출돼 있다"며 "간호사관학교가 단톡방 성희롱을 묵인한 것은 성희롱·성폭력 사건을 엄중히 다루겠다는 국방부의 정책 기조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남자생도들이 단톡방에서 여생도를 대상으로 한 성희롱과 여성 혐오성 발언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자생도들은 대화 내용 캡처본과 고발문을 갖고 3학년 담당 훈육관을 찾아가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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