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혼란상은 군 당국의 잘못된 대처와 언론의 안일한 인식을 모두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대응사격을 하다가 오발로 사고가 나면 별개의 사건”이라며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쉽진 않았겠지만 이 엠바고를 깼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포탄이 떨어지면 상황에 따라서 불이 어디로 번질지 화재 규모가 어떻게 될지, 시민들은 대피를 해야 할지 집에 있어야 하는지 모른다. 이걸 전혀 공지하지 않고 보도도 못하게 한다는 것은 군이 자기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사무국장은 또 “국방부나 합참에서 과연 보고를 제대로 받은 건지도 의심스럽다. 아침 7시에 성공적으로 훈련 잘 했다는 보도가 나온다는 건 낯부끄러운 이야기”라며 “‘낙탄’이라고 하지만 이 정도의 메시지 관리도 안했다는 건 당시 상황을 합참이나 국방부가 제대로 파악하고 대응한 게 맞는지 충분히 의심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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