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이병은 가혹행위를 당한 뒤에도 자신을 외면한 동료 해병들, ‘선임을 찌르면 안 된다’고 교육하는 해병대의 악습, 2차 가해 등을 우려해 신고를 주저하다 지난 14일 군인권센터, 국민신문고, 국가인권위원회에 피해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부대에는 선임 질문에 ‘그렇습니다’,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확인해보겠습니다’, ‘똑바로 하겠습니다’ 등으로만 대답한다는 ‘해병대 5대 이빨’ 등의 악습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고 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해병대 인권침해 상담은 35건이었다. 해병대 2사단에서는 지난해 8월 한 병사가 다른 병사에게 치약으로 머리를 감게 하거나 개 흉내를 내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사건도 일어났다고 했다. 연평부대에서는 반복적인 집단 구타, 폭언, 협박 사건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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